다이어트 기초·원인 이해 cause-explanation cause-chain
Q. 곤약 간식 다이어트는 정확히 무엇이고, 왜 살이 빠지는 데 유리하다고 하는 건가요?
✓ 의료진 감수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A.
곤약은 수분 97%와 식이섬유 '글루코만난' 덩어리라고 보시면 돼요. 칼로리는 거의 없지만 뱃속에서 물을 흡수해 부풀어 오르니 가짜 허기를 잠재우는 데 제격이죠. 덕분에 전체 섭취 열량도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다만 한의학에선 곤약의 '차가운 성질'을 경계해요. 소화기가 약한 분은 오히려 대사가 더뎌질 수 있으니 체질부터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밤마다 배가 고파서 곤약 젤리나 면을 박스째 쟁여두고 먹어본 적이 있어요. 그때마다 속이 더부룩하고 어질어질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곤약 다이어트는 그 이면에 숨은 '착각'을 조심해야 해요. 서양의학은 곤약 속 식이섬유가 위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막아준다고 설명합니다. 인슐린 분비가 안정되면서 지방 축적을 방지하는 연쇄 반응이 일어나는 셈이죠.
하지만 한의학은 좀 더 깊은 곳을 살핍니다. 곤약은 성질이 아주 찬 음식이에요. 너무 자주 혹은 많이 먹으면 소화기 기능이 허해지는 비허(脾虛) 증상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우리 몸의 대사 엔진은 따뜻해야 제 기능을 다하는데, 찬 음식이 계속 들어오면 엔진 자체가 식어버려요.
엔진이 식으면 에너지를 태우지 못하고 찌꺼기가 남습니다. 이걸 바로 담음(痰飮)이라고 해요.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라 보시면 됩니다. 담음이 쌓이면 몸이 무겁고 붓는데, 활동량이 적은 30~50대 직장인분들은 특히 이런 환경에 취약하죠. 여기에 탁해진 피인 어혈(瘀血)이 순환까지 막아버리면,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해버립니다.
곤약은 잠깐의 허기를 달래는 용도로만 쓰세요. 주식이 되면 곤란합니다. 내 몸의 화력(火)을 꺼뜨리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비워내는 게 진짜 다이어트니까요. 곤약을 드신 뒤 속이 냉하거나 유독 잘 붓는다면, 우선 본인의 소화기 상태부터 꼭 점검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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