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기초·원인 이해 cause-explanation cause-chain
Q. 남들이 먹는 다이어트 보조제나 한약, 정확히 어떤 원리로 살이 빠지는 데 도움을 주나요?
A.
다이어트 식품은 우리 몸의 대사 흐름을 강제로 바꿔주는 역할을 해요. 우선 칼로리가 지방으로 쌓이기 전에 열에너지로 확 태워버려서 에너지 소비를 높여요. 배고픔을 만드는 호르몬을 조절해 심리적 허기까지 달래주고요. 한의학에선 이런 작용을 체내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삭히는 과정이라 설명합니다. 저도 예전에 무작정 굶으며 삽질을 꽤 해봤는데, 불씨 꺼진 아궁이에 장작만 넣는 꼴이더라고요. 결국 몸이 스스로 잘 타게끔 체질을 바꾸는 게 핵심이에요.
상세 답변
"물만 마셔도 살이 쪄요"라는 환자분들 하소연을 들을 때면 참 남 일 같지가 않아요. 예전엔 저도 그냥 덜 드시라고만 했었지만 저 역시 나이가 들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보니 대사 효율이 얼마나 절실한지 뼈저리게 깨닫게 되더라고요.
현대 의학 관점에서 보면 다이어트 약이나 식품은 꺼져가는 몸속 연소 시스템을 다시 돌리는 불씨가 됩니다. 요즘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분이 많아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쓰기보다 지방으로 쌓는 데만 도가 텄거든요. 처방을 받으면 세포가 다시 포도당을 태우고 갈색지방이 자극되면서 체온이 올라가요. 덕분에 기초대사량을 지키며 살을 뺄 수 있는 겁니다.
한방에서는 이 과정을 비허(脾虛), 담음(痰飮), 어혈(瘀血)이라는 관점으로 다룹니다. 먼저 비허(脾虛)는 소화기관인 비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못 바꾸고 노폐물을 자꾸 남겨요. 여기서 생긴 끈적한 찌꺼기가 바로 담음(痰飮)인데 순환을 방해해 몸을 무겁고 붓게 만듭니다. 여기에 혈액이 정체된 어혈(瘀血)까지 겹치면 아랫배가 차가워지면서 지방이 빠지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지기 마련이에요.
한약이나 보조제는 그저 식욕만 누르는 방패가 아니랍니다. 비장 기운을 돕고 담음과 어혈이라는 쓰레기를 치워주는 청소부에 가깝죠. 이렇게 속을 비우고 기운을 채워야 약을 끊었을 때 마주하는 요요의 파도도 잔잔해집니다. 저도 예전엔 무작정 굶어보기도 했지만 결국 내 몸의 막힌 길을 뚫어주는 게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꼭 기억하셨으면 해요.
✓ 의료진 감수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최종 검토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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