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햄버거가 생각보다 다이어트에 괜찮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왜 그런지 궁금해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성 성분만 잘 조절하면 훌륭한 식단이 됩니다. [영양적 관점] 정제 탄수화물(번)을 줄이고 단백질(패티)과 채소를 챙기세요. 그러면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어요. [한의학적 관점] 다만 과도한 염분과 가공육 첨가물은 몸속에 '담음(痰飮)'이라는 노폐물을 만들고, 대사를 방해해요.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상세 답변
사실 저도 바쁠 때는 햄버거를 자주 먹습니다. 가끔 진료실에서 "이렇게 먹어도 될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 중에는, 놀라울 정도로 햄버거 섭취 빈도가 높은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현대 의학 관점에서 햄버거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한 번에 섭취되는 음식입니다. 진짜 문제는 빵 속의 정제당과 소스에 포함된 설탕, 그리고 함께 마시는 콜라입니다. 이들이 혈당을 급격히 높이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남은 에너지는 빠르게 체지방으로 저장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과정을 조금 다르게 해석합니다. 가공유와 인공 첨가물이 반복적으로 들어오면 몸속에 담음(痰飮, 비정상적인 체액의 정체)이 쌓이기 쉽습니다. 담음이 많아지면 기혈 순환이 방해받아 몸이 무거워지고 대사 효율이 떨어지며, 결국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특히 소화기가 약한 비허(脾虛, 비장 기능 저하) 상태인 분들이 고지방 음식을 드시면,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독소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 또한 과거에 식단 조절에 실패하며 시행착오를 겪어봤기에 잘 압니다. 무조건 참는 것보다 '덜 나쁜 선택'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훨씬 지속 가능합니다.
따라서 햄버거를 드실 때는 빵 한 쪽을 떼어내고, 콜라 대신 탄산수를,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곁들여 보세요. 내 몸 상태에 맞춰 조절하는 감각을 익히는 것, 그것이 요요 없는 다이어트의 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