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복부비만율 0.83이라는데, 이게 정확히 무슨 뜻이고 왜 살이 잘 안 빠지는 이유가 되나요?
복부비만율(WHR) 0.83이라는 건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눴을 때 나오는 값이에요. 여성분들 기준으로는 이제 '주의' 단계에 발을 들였다는 경고등이 켜진 셈이죠. 단순히 겉살이 찐 게 아니라 내장 지방이 차오르며 인슐린 저항성까지 생긴 탓입니다. 이러면 몸이 에너지를 태우기보다 자꾸 가두려고만 해서 똑같이 덜 먹어도 남들보다 살이 안 빠지기 마련이에요. 대사 기전이 꼬여버린 상태라 환자분들 입장에선 참 억울할 노릇이죠.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는 검사 결과지의 높은 수치만 봐도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0.83이라는 숫자는 현재 몸의 무게중심이 복부에 쏠려 있다는 신호이며, 이것이 왜 다이어트를 어렵게 만드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서양의학 관점에서 보면 내장 사이사이에 낀 지방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간에서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신 지방을 합성하라는 잘못된 명령을 내리게 됩니다. 적게 먹어도 유독 배만 빠지지 않는 억울한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비허(脾虛)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소화 계통인 비장 기능이 약해지면 음식물이 에너지로 전환되지 못하고, 노폐물인 담음(痰飮)이 되어 복부에 쌓이게 됩니다. 이를 방치하면 피가 탁해지는 어혈(瘀血)로 변해 혈관과 림프 순환로를 막게 됩니다.
결국 0.83이라는 수치는 단순히 배가 나왔다는 의미를 넘어, 대사 엔진에 찌꺼기가 많이 끼었다는 경고등과 같습니다. 이럴 때는 무작정 굶기보다 비장의 기운을 돕고 담음을 제거해 순환을 뚫어주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저 또한 시행착오를 겪어봤기에 잘 알지만, 순환만 개선되어도 몸이 가벼워지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실 겁니다. 곁에서 함께 고민하며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최종 검토 2026.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