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 비만도 계산법은 정확히 무엇이고, 이게 왜 다이어트에 영향을 주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성인은 BMI(체질량지수)로 판단하지만, 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제각각이라 '소아 비만도'라는 표준 성장 곡선을 기준으로 봐요. 단순 체중이 아니라 키 대비 체중의 백분위를 살피는 거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아이들의 몸은 그냥 살이 찐 게 아니라 성장 호르몬과 대사 균형이 흐트러진 경우가 많거든요. 기준을 제대로 알아야 무리한 절식이 아니라 성장을 돕는 맞춤 관리로 갈 수 있어요.
📝 상세 답변
사실 저도 공부하던 시절에 이 부분이 참 헷갈렸습니다. 성인처럼 숫자 하나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죠.
먼저 기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소아 비만은 단순히 지방이 많은 상태가 아니라, '에너지 불균형'과 '호르몬 교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과잉 섭취된 에너지가 지방 세포의 크기뿐만 아니라 개수까지 늘리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서 살이 더 잘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음(痰飮)의 관점으로 봅니다. 담음이란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고 몸속에 정체된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비허(脾虛), 즉 비장 기능이 약해지면 소화와 흡수력이 떨어져 영양분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그대로 '담'으로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무조건 '적게 먹으라'고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필수 영양소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비장 기능을 회복해 노폐물을 걷어내고, 어혈(瘀血, 정체된 혈액)을 풀어 기혈 순환을 도와야 아이 스스로 대사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정확한 비만도 측정은 현재 아이의 상태가 단순한 '성장통'인지 아니면 '대사 정체'인지를 가려내는 첫 단추입니다. 아이의 체질과 성장 곡선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건강하게 성장하면서 체중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