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왜 처방이 아니라 복용 설계인가요?
단순히 증상에 맞는 약을 처방하는 것을 넘어, 환자분의 현재 몸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춰 약을 먹는 시점과 방법을 세밀하게 조정하기 때문이에요. 저도 예전에 무작정 약만 드셨다가 기운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을 보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먹느냐'가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상세 답변
사실 저도 초반엔 좋은 약만 쓰면 다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제 임상에서 보니 사람마다 약에 반응하는 속도가 너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단순히 '처방'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설계'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런 과정을 거쳐요.
대사 효율 확인: 먼저 몸속에 노폐물이 쌓여있는지 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담음(痰飮), 즉 체내에 불필요하게 정체된 수분과 노폐물이라고 해요. 이걸 먼저 걷어내야 약의 흡수율이 올라갑니다.
소화 흡수력 평가: 비허(脾虛)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비장 기능이 약해져 있으면 좋은 약을 써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속만 더부룩할 수 있거든요.
혈행 개선 단계: 어혈(瘀血) 즉, 정체된 혈액이 순환되지 않으면 대사 속도가 더뎌집니다. 이 상태를 고려해 복용 간격과 양을 조절합니다.
라이프사이클 맞춤: 야근이 잦은지, 공복 시간이 긴지 등 생활 패턴에 맞춰 복용 시간을 설계합니다.
결국 내 몸이 약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가장 효율적인 타이밍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무조건 강한 약을 쓰는 것보다, 내 몸의 리듬에 맞게 설계를 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