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다이어트할 때 유산균도 같이 먹어야 하나요?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살을 빼려면 장 건강부터 챙겨야 해요.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거든요. 저희는 보통 3단계를 거쳐 관리해 드립니다. 우선 몸속 노폐물인 담음(痰飮)을 배출해서 장내 환경을 깨끗이 비워내고요. 소화기가 약해진 비허(脾虛) 증상을 고쳐서 소화 능력도 쑥 끌어올립니다. 유산균과 식이섬유까지 곁들이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비로소 안정돼요. 이건 단순한 감량을 넘어 몸의 대사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과정입니다.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할 때면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서 고생 꽤나 했답니다. 유산균이 좋다길래 무작정 먹어봤는데 몸속에 노폐물이 꽉 차 있으면 정작 효과는 반감되더라고요. 한의원에서는 비만도 결국 장의 불균형에서 온다고 보기에 이런 단계로 가이드를 드려요.
우선 '비우기'부터 시작해야 해요. 우리 몸에 쌓인 찌꺼기를 담음(痰飮, 체내 수분이 정체되어 생기는 불순물)이나 어혈(瘀血, 정체된 혈액)이라 부르는데 이런 독소가 장벽에 달라붙어 있으면 아무리 좋은 유산균도 정착하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초기에는 순환을 도와 장을 깨끗이 비워내는 데 집중합니다.
다음으로는 비허(脾虛)를 개선할 차례예요. 비장 기능이 약해지면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지 못하고 자꾸 살로 보내버리기 마련입니다. 소화력을 강화하는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장이 영양소를 흡수하는 힘 자체가 몰라보게 좋아져요. 이 단계에서 본인에게 맞는 유산균을 섭취해야 시너지가 제대로 납니다.
마지막은 미생물 생태계를 유지하는 단계입니다. 유산균은 일종의 보조군이라 이들이 잘 정착하도록 식이섬유 위주의 식단을 함께 짜드리고 있어요. 단순히 약만 먹고 마는 게 아니라 장내 환경을 '살이 안 찌는 체질'로 바꾸는 과정이지요.
시중에 유산균이 너무 많아 고르기 어질어질하실 텐데 본인의 체질과 장 상태를 확인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내 장 상태가 비허(脾虛)인지 혹은 노폐물이 가득한 상태인지 먼저 상담받아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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