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살이 계속 찌는 이유를 알고 싶은데, 제 비만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 아침에 일어나면 혀가 붓거나 이빨 자국이 있나요? → 비허(脾虛)로 인한 습담(濕痰) 가능성 ✓ 식사 후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더부룩함이 2시간 이상 지속되나요? → 비위(脾胃) 기능 저하 ✓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당기나요? → 간울(肝鬱)로 인한 식욕 조절 이상 ✓ 손발이 차거나 허리가 자주 뻐근한가요? → 기혈(氣血) 순환 장애 의심 → 이 기준들에 2개 이상 해당하면 단순 열량 문제보다 대사 기능 자체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 상세 답변
살이 계속 찌는 현상은 단순히 '식사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분이 처음에는 식단 조절에만 집중하시지만, 결국 체중 감량의 핵심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약해져 음식물을 에너지로 제대로 전환하지 못하고 몸에 쌓이는 상태입니다. 식사량이 많지 않은데도 살이 찌며, 소화불량이나 무기력감이 동반됩니다.
- 담음(痰飮): 몸속에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이 정체된 상태입니다. 몸이 무겁고 잘 부으며, 혀에 끈적한 설태가 끼는 특징이 있습니다.
- 어혈(瘀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지방 대사가 저하된 상태입니다. 특정 부위에 살이 집중적으로 찌거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기에 스트레스로 인한 간울(肝鬱)이 겹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폭식이나 야식이 잦아지며, 특히 복부 비만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체중이 같더라도 주된 원인에 따라 치료 접근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순히 식욕만 억제하는 방식은 이러한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 요요 현상이나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저는 진료 시 환자분의 맥진, 설진, 그리고 복진(배를 눌러 진단하는 방법)을 통해 어떤 유형이 주된 원인인지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함께 제공해 드린 체크리스트에서 2개 이상 해당하신다면,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본인의 체질과 원인을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면 다이어트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