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바쁜 직장인이라 점심에 맥도날드를 자주 가는데, 한의사 원장님이 보시기에 다이어트할 때 추천할 만한 메뉴가 있을까요?
패스트푸드는 안 먹는 게 상책이죠. 그래도 드셔야 한다면 단백질 위주로 골라보세요. 패티 두 장인 버거에서 빵 한 쪽은 빼고, 감자튀김 대신 코울슬로를 선택하면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튀긴 음식은 몸에 ‘담음(痰飮)’을 남기기 마련이니, 피할 수 없다면 이렇게라도 현명하게 골라 드셔야 해요.
상세 답변
저 역시 환자분들이 몰려 점심시간이 15분도 안 남으면 울며 겨자 먹기로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달려가곤 해요. 한의사라고 늘 채소만 씹고 사는 건 아니랍니다. 저도 메뉴판 앞에서 뭘 먹을지 머리 싸매며 고민하거든요.
맥도날드에서 다이어트 메뉴를 고를 때 가장 큰 이점은 단백질 보충이 수월하다는 점이에요. 쿼터파운더치즈같이 패티가 묵직한 걸 골라보세요. 빵 한 쪽을 과감히 떼어내고 먹으면 탄수화물을 줄인 훌륭한 고단백 식단으로 변신하죠. 제로 콜라라는 든든한 대체재도 있으니까요.
다만 걱정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죠. 한의학적 관점에서 패스트푸드는 담음(痰飮)을 쌓기 딱 좋은 음식입니다. 몸속 액체가 끈적해져서 흐름을 막는 일종의 찌꺼기인데, 염분이 많고 가공육 위주라 몸이 붓기 쉬워요. 비장 기능이 약해지는 비허(脾虛) 상태를 유발해 소화력을 뚝 떨어뜨리기도 하고요.
유독 잘 붓거나 혈액순환이 더딘 어혈(瘀血) 성향을 가진 분께 튀긴 패티나 감자튀김은 독이나 다름없어요. 혈액을 탁하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저 역시 예전에 생각 없이 세트로 시켜 먹었다가, 오후 진료 내내 속이 더부룩해서 고생 꽤나 했답니다.
무조건 안 된다기보다 상황에 맞춰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요. 너무 바빠 끼니를 굶을 바엔 빵 뺀 버거로 단백질이라도 챙기는 게 낫지만, 이게 습관으로 굳어지면 곤란하겠죠? 어쩌다 한 번은 괜찮아도 평소엔 몸의 기운을 돋우는 정갈한 음식을 챙겨 드시길 권합니다. 메뉴 고르기가 힘들 땐 언제든 저랑 같이 고민해 봐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최종 검토 2026.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