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체지방률 25%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의원에서는 어떤 방법을 추천하시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정답이 딱 정해져 있진 않지만, 무작정 굶기보다는 몸속 노폐물을 비우고 대사량을 끌어올리는 한약 처방과 관리를 권해드려요. 체질 개선이 먼저인 분이 있는가 하면, 식욕 조절이 급한 분도 계시거든요. 저 역시 원장이기 전에 다이어트로 고생해봐서 잘 알아요. 결국 내 몸이 버틸 수 있는 속도로 천천히 가야 요요 없이 유지되더라고요.
📝 상세 답변
사실 체지방률이라는 숫자보다 '내 몸이 이 상태를 얼마나 편안하게 느끼느냐'가 훨씬 중요해요. 저도 예전에 의욕만 앞서서 무작정 굶어본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머리는 어질어질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 되더라고요.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비허(脾虛), 그러니까 비장 기능이 약해져 에너지 대사가 뚝 떨어진 상태로 봅니다.
한방 다이어트의 장점은 꽤 명확한 편이에요. 일단 식욕만 억제하는 게 아니라 기초대사량을 끌어올려 체지방이 잘 타게 돕거든요. 여기에 붓기나 염증을 만드는 담음(痰飮, 체내 노폐물)과 어혈(瘀血, 정체된 혈액)까지 걷어내니 몸 순환이 훨씬 원활해지죠. 무엇보다 체질별 맞춤 처방이라 몸에 무리가 덜 가고요.
물론 아쉬운 점도 있겠지요. 한약 특유의 향이나 맛이 안 맞을 수 있고, 초반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해요. 또 약에만 기대다 보면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에 결국 식단 관리를 병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내 몸 상태'를 먼저 살피라고 말씀드려요. 소화력이 약해 기운 없는 분은 보(補)하는 처방이 우선이고, 부종이 심한 분은 배출하는 처방이 먼저여야 하니까요. 나름의 '다이어트 삽질'을 겪어본 경험자로서 조언드리자면,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숫자만 쫓기보다 체질에 맞는 길을 찾는 게 가장 빠를 거예요. 함께 고민해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