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약 먹고 처음엔 잘 빠지다가 갑자기 멈췄어요. 정체기는 보통 얼마나 가나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정체기는 몸이 새로운 체중에 적응하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보통 1~2주 정도 지속되지만,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한 달 가까이 가기도 합니다. 조급해하며 무리하게 식단을 조절하기보다, 몸의 신호를 읽으며 단계를 조절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 상세 답변
저도 예전에 다이어트를 공부하며 직접 경험해 보았기에 그 마음을 잘 압니다. 어느 순간 몸무게 숫자가 멈춰 있으면 정말 답답하고 막막하시죠. 하지만 이는 우리 몸이 '현재 상태가 안전한가'를 확인하며 새로운 체중에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초반에는 몸속의 담음(痰飮, 노폐물이 쌓인 상태)이나 어혈(瘀血, 정체된 혈액)이 빠져나가며 빠르게 반응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흐르면 대사 속도가 조정됩니다. 특히 소화 기능이 약한 비허(脾虛, 비장 기능 저하) 상태인 분들은 에너지를 내는 힘이 부족해 정체기를 더 길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보통 1~2주 정도면 다시 체중이 감소하지만, 컨디션에 따라 3~4주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더 굶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무리하게 굶으면 몸은 오히려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에너지를 더 강하게 붙잡게 됩니다.
정체기가 왔을 때는 약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잠시 휴식기를 가지며 대사를 리셋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혼자 고민하며 무리한 방법을 시도하기보다, 현재 몸 상태에 맞춰 처방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내원하시면 지금 단계에서 어떤 조절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해 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