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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에 외식을 해야 하는데, 중식, 일식, 양식 중에 어떤 게 그나마 제일 나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떤 종류'보다 '어떻게' 드시느냐가 더 중요해요. 일식이 그나마 담백해서 추천하시지만, 사실 저도 사회생활 하며 중식의 유혹에 매번 졌던 경험이 많거든요. 무조건 뭘 피하기보다, 내 몸의 소화 상태에 맞춰 메뉴를 고르는 게 핵심입니다. 다만, 사람마다 체질이 달라서 일식이 맞지 않는 분들도 계시니 본인의 컨디션을 먼저 살피는 게 좋아요.
보통은 일식을 가장 추천해요. 조리법이 단순하고 기름기가 적으니까요. 하지만 한의학적으로 보면 조금 다른 관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몸이 차고 소화력이 약한 비허(脾虛, 비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인 분들이 차가운 회나 초밥을 너무 많이 드시면 오히려 배가 더부룩하고 대사가 느려질 수 있어요. 반대로 중식의 기름진 음식은 담음(痰飮, 노폐물이 뭉쳐 정체된 상태)을 만들기 쉽죠. 저도 예전에 업무 스트레스로 짜장면을 달고 살았을 때 몸이 천근만근하고 어질어질했던 기억이 납니다. 양식의 경우 정제 탄수화물과 고지방 소스가 많아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어혈(瘀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정체된 상태)을 유발하기 쉽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제안해 드려요. 일식을 고르시되 따뜻한 국물을 곁들이시거나, 중식을 드실 땐 채소 위주의 볶음 요리를 선택해 보세요. 중요한 건 '정답 메뉴'를 찾는 게 아니라, 내 몸이 지금 소화를 잘 시킬 수 있는 상태인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외식 후 유독 몸이 무겁게 느껴지신다면, 그건 현재 내 몸의 기운과 맞지 않는 음식을 드신 거예요. 이 부분은 내원하셔서 현재 체질 상태를 함께 점검해 보시면 훨씬 수월하게 식단을 조절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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