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프리랜서 디자이너라 마감 기간에는 잠을 거의 못 자다가 일이 끝나면 몰아서 10시간 넘게 자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 푹 자고 일어난 날에도 눈 밑이 파르르 떨리는 건 똑같아요. 단순히 수면 양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피로 현상이 아닌 걸까요?
단순히 잠을 많이 자는 것보다 무너진 기혈 순환의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몰아서 자는 잠은 이미 소진된 간과 비장의 기능을 즉각적으로 되살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40대 초반에 접어들면 신체의 회복력이 20~30대와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특히 프리랜서 디자이너로서 겪는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혈(血)'을 말리고 '풍(風)'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몰아서 자는 잠은 뇌의 피로를 잠시 줄여줄 수는 있지만, 이미 허약해진 눈 주변의 미세 신경과 근육에 영양을 공급하는 기혈 순환 체계까지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현재 겪으시는 눈떨림은 몸이 보내는 '에너지 고갈' 신호이므로, 단순히 잠을 많이 자는 것에 의존하기보다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끌어올려 스스로 근육을 진정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