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영업직 특성상 연말에는 고객들과의 저녁 술자리를 도저히 피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도 어쩔 수 없이 소주를 좀 마셨더니 오늘 아침에 눈 주위가 더 뻣뻣하고 경련이 심해진 것 같은데, 알코올이 눈꺼풀 떨림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걸까요?

술은 몸에 열을 만들고 진액을 말려 '간풍'을 일으키므로 눈꺼풀 떨림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가급적 피하시되, 불가피하다면 수분 섭취를 대폭 늘려야 합니다.

술은 한의학적으로 습열(濕熱)을 생기게 하여 간(肝)의 기운을 요동치게 만듭니다.

이를 '간풍내동'이라 하는데, 바람이 불면 나뭇잎이 흔들리듯 신경이 자극을 받아 떨림이 심해지는 것이죠.

특히 30대 후반 남성분들은 해독 능력이 예전 같지 않아 알코올이 신경 염증을 자극하기 더 쉽습니다.

영업상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안주보다는 물을 훨씬 많이 드시고, 다음 날 반드시 수분과 당분을 충분히 보충해 근육의 경직을 풀어줘야 합니다.

치료 중에는 가급적 무알코올 음료로 대체하시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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