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원장님, 제가 번역 마감 때면 스트레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밤에 간식을 조금씩 먹게 되는데, 치료받는 중에 한두 번 야식 먹는다고 바로 도루묵 되는 건 아니겠죠? 가슴 타는 통증이 다시 심해질까 봐 먹으면서도 너무 불안해요.

한두 번의 실수가 치료 전체를 망치지는 않지만, 위장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는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야식을 드셨다면 최소 3시간은 앉아서 업무를 보신 뒤 주무셔야 역류를 막을 수 있습니다.

30대 후반 프리랜서로 일하시다 보면 마감 압박 때문에 식사 조절이 가장 힘드실 거라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약 치료는 단순히 위산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위장 근육의 운동성을 높여 음식물이 아래로 잘 내려가게 돕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한두 번 야식을 드셨다고 해서 치료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으나, 약해진 위장 문이 다시 헐거워질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밤에 드셔야 한다면 밀가루나 기름진 것보다는 따뜻하고 가벼운 음식을 택하시고, 바로 눕지 말고 번역 작업을 조금 더 하시며 소화를 시킨 뒤에 잠자리에 드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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