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운동을 시작해볼까 싶은데,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울렁거리고 귀가 먹먹해져서 겁이 나요. 저 같은 30대 후반 프리랜서가 어지럼증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안전한 운동이 있을까요? 요가 같은 것도 괜찮을까요?
머리 위치가 급격히 변하는 운동보다는 가벼운 평지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형 감각을 서서히 재활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운동을 하려는 의지는 좋지만, 메니에르와 편두통이 겹친 상태에서는 고개를 숙이거나 거꾸로 뒤집는 요가 동작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30대 후반에는 기초 체력이 중요한 시기이긴 하나, 지금은 전정기관이 매우 예민한 상태이므로 머리의 흔들림이 적은 '평지 산책'을 하루 20분 정도만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선을 정면에 고정하고 천천히 걷는 것은 뇌가 균형 감각을 다시 학습하는 일종의 재활 훈련이 됩니다.
만약 걷다가 귀가 꽉 차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중단하고 쉬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운동 부족으로 인해 기혈 순환이 정체되는 것도 병의 원인으로 보지만, 지금 환자분께는 강도 높은 운동보다는 숙면을 돕고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가 한약 치료와 시너지를 내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