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수술을 했는데도 1년 만에 다시 코골이가 심해졌어요. 혹시 제가 생활 속에서 놓치고 있는 습관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몸 안의 어떤 문제가 다시 기도를 좁게 만드는 건지 궁금합니다.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수술로 물리적 통로를 넓혔어도, 기도의 탄력 저하와 상초(上焦)의 노폐물 적체가 계속되면 다시 좁아질 수 있습니다. 식습관, 수면 자세, 활동량을 조절하는 생활 습관 교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 상세 답변
수술은 기도의 물리적인 공간을 확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우리 몸의 조직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수면무호흡을 단순히 코의 문제가 아니라 상초(上焦, 가슴 윗부분과 얼굴, 목 부위)에 쌓인 담음(痰飮, 체내 노폐물이 정체되어 생긴 비정상적인 액체)이 기도를 압박하고 탄력을 떨어뜨린 결과로 봅니다. 수술 후 다시 코골이가 시작되었다면, 현재 내 몸의 대사 상태와 생활 습관이 기도의 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숨 쉬는 밤을 되찾기 위해서는 단순히 '통로'를 넓히는 것을 넘어, 통로를 지탱하는 '근육의 탄력'과 '내부 환경'을 관리하는 체크리스트를 실천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식단 관리: 늦은 밤 고지방 식사나 과식은 복압을 높여 수면 중 횡격막을 밀어 올리고 기도를 더 좁게 만듭니다. 취침 3~4시간 전에는 가급적 공복 상태를 유지하세요.
- 음주 및 흡연 조절: 알코올은 상기도 근육의 긴장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수술 부위가 넓더라도 기도가 쉽게 허물어지게 만듭니다. 특히 술 마신 날 무호흡이 심해진다면 금주가 최우선입니다.
- 수면 자세 교정: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는 중력에 의해 혀 뿌리가 뒤로 밀려 기도를 막기 쉽습니다.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을 들이거나 경추 베개를 통해 기도 각도를 확보하세요.
- 활동량 증대: 적절한 유산소 운동은 전신 염증을 줄이고 기도의 점막 부종을 완화하며, 수면 중 호흡 조절 능력을 높여줍니다.
만약 낮 동안 참기 힘든 졸음이 쏟아지거나, 자다가 숨이 턱 막혀 깨는 횟수가 빈번해지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악화되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즉시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기도의 상태를 재점검하고, 양압기나 한방 치료 등 본인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관리 계획을 다시 세우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