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플 때마다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셨거든요. 카페인 때문에 잠시 잊히는 것 같아서요. 근데 위염 때문에 한약 먹으면서는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 할까요? 애들 학교 보내고 커피 한 잔 마시는 게 제 유일한 낙인데 그것마저 못 하게 될까 봐 걱정돼요.
커피는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을 잊게 하지만, 결국 위장과 신경을 더 예민하게 만듭니다. 치료 초기에는 차차 줄여가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진통제를 드시느라 위벽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 빈속에 마시는 커피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이 뇌 혈관을 일시적으로 조여줘서 두통이 낫는 것 같지만, 약 기운이 떨어지면 혈관이 더 크게 확장되면서 오히려 통증이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돼요.
특히 40대 여성분들은 카페인이 수면의 질까지 떨어뜨려 다음 날 두통을 유발하는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위염 치료와 두통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시기이니, 커피 대신 따뜻한 성질의 차로 바꾸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몸이 따뜻해지고 순환이 좋아지면 커피 없이도 맑은 정신으로 오전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