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이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홍삼이나 흑염소, 각종 즙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선물해 줘서 집에 쌓여 있거든요. 두통이랑 소화불량 치료하는 동안 이런 것들을 같이 챙겨 먹으면 기운 차리는 데 도움이 될까요?
치료 초기에는 잠시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몸에 무언가를 채우기보다, 꽉 막힌 소화 통로를 먼저 뚫어주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주변 분들이 챙겨주신 마음은 감사하지만, 현재 환자분처럼 속이 메스껍고 소화가 전혀 안 되는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체내에 노폐물이 쌓인 상태로 보는데, 여기에 기름진 흑염소나 열이 많은 홍삼이 들어가면 오히려 머리의 압력을 높이고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선은 한약으로 뱃속의 뭉친 기운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하는 데 집중한 뒤, 나중에 소화력이 회복되고 몸이 깨끗해졌을 때 체력을 보강하는 쪽으로 드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당분간은 치료 약에만 집중해 보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