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통증이 없을 때도 가끔 얼굴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거나 남의 살처럼 얼얼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이게 혹시 마비가 오려는 전조 증상인가요? 통증도 무서운데 얼굴까지 비뚤어질까 봐 거울 보기가 겁나요.
삼차신경통 동반 질환
A.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이상 감각은 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받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이며, 구안와사 같은 안면 마비와는 경로가 다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얼굴 감각이 이상해지면 혹시 마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것은 당연한 반응입니다.
하지만 삼차신경은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고, 안면 마비를 일으키는 신경은 '근육 운동'을 담당하는 제7뇌신경으로 서로 종류가 다릅니다.
지금 느끼시는 개미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나 얼얼함은 삼차신경이 과도하게 흥분되어 있거나 주변 혈류가 정체되어 나타나는 이상 감각 증상입니다.
이는 마비의 전조라기보다는 신경이 현재 매우 불안정한 상태임을 알려주는 신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혈허(血虛)'나 '풍사(風邪)'의 영향으로 보는데, 침 치료와 약침 치료를 통해 안면 경락의 기운을 고르게 해주면 이러한 이상 감각도 통증과 함께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