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학창 시절엔 공부도 곧잘 했고 큰 문제가 없었는데, 왜 20대 직장인이 된 지금에서야 갑자기 서류 누락이나 말귀를 못 알아듣는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요? 제 성격이 꼼꼼하지 못한 탓은 아닐까요?
A.
이는 성격 탓이 아니라, 고도의 실행 능력이 요구되는 사회생활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잠재되어 있던 뇌 기능의 불균형이 드러난 것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정해진 시간표와 규칙 안에서 움직였기에 큰 문제가 없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멀티태스킹과 자율적인 우선순위 설정이 필수인 직장 생활은 뇌의 전두엽에 훨씬 큰 부하를 줍니다.
이를 '성인 ADHD의 발현'이라고 하는데, 한의학적으로는 타고난 신장의 기운이 성인이 된 후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소진되면서 인지 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봅니다.
결코 의지가 부족하거나 성격이 나빠서 생기는 일이 아니므로,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는 뇌의 조절 능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통해 다시 예전의 명석함을 되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