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영업 다니면서 사람들 비위 맞추다 보면 저녁에 기운이 다 빠지는데, 밤만 되면 정신이 말똥말똥해져서 스마트폰 보다가 새벽에나 잠듭니다. 40대 초반 가장이 잠을 못 자니 아침에 눈 뜨자마자 짜증부터 나는데, 이게 잠을 못 자서 성격이 더 나빠지는 겁니까?
수면 부족은 뇌의 감정 조절 브레이크를 고장 나게 합니다. 잠을 못 자서 예민해진 것이 아니라, ADHD 증상으로 뇌가 쉬지 못해 잠을 못 자고 그게 다시 '욱하는 성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입니다.
제조업 영업직 과장님처럼 낮 동안 감정 소모가 큰 분들은 밤에 뇌가 충분히 휴식하며 에너지를 보충해야 합니다.
하지만 성인 ADHD 환자분들은 뇌의 각성 조절이 잘 안 되어 밤에도 뇌가 계속 돌아가는 '야간 각성' 현상을 자주 겪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를 심장의 화기가 위로 뜨고 신장의 수기가 아래에서 받쳐주지 못하는 상태로 봅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전두엽의 기능이 더 떨어져서 다음 날 사소한 일에도 더 크게 욱하게 됩니다.
한약 치료는 억지로 잠을 재우는 것이 아니라, 붕 떠 있는 뇌의 열기를 내려서 밤에는 자연스럽게 깊은 잠에 들고 낮에는 감정 조절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