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는 자꾸 밖에 나가서 햇볕도 쬐고 걷기도 하라는데, 저는 집 앞 마트에 장 보러 가는 것조차 가끔 숨이 막히고 불안해요. 40대 후반 주부라 살림도 해야 하는데, 혹시 이게 불안장애를 넘어서 공황장애 같은 더 큰 병으로 번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불안이 심해지면 신체 증상이 동반되어 공황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몸의 기운이 몹시 허해진 신호일 뿐 병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느끼시는 숨 가쁨이나 외출 시의 두려움은 한의학적으로 심장과 담력이 몹시 약해진 심담허겁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험생 뒷바라지와 갱년기를 겪으며 에너지가 고갈되다 보니, 뇌가 작은 자극도 생존의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 결코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40대 후반 여성분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율신경계가 더욱 예민해지기 쉬운데, 이를 방치하면 말씀하신 대로 공황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이렇게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심장의 기운을 돋워, 억지로 용기 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집 밖 활동이 편안해지도록 돕는 것에 집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