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나 자식들은 제가 꾀병 부리는 줄 알아요. 은퇴하고 집에서 편히 쉬는데 왜 그렇게 아프냐고 하니까 서러워서 더 가슴이 답답해요. 가족들한테 제 상태를 어떻게 설명해야 이해를 해줄까요?
불안장애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인 기능 저하로 인한 질환임을 가족들이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은퇴 후 가사 노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가족들이 그 고충을 과소평가하기 쉽습니다.
60대 여성에게 찾아오는 불안과 통증은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소진된 기운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가족들에게는 이것이 '마음의 감기' 같은 것이 아니라, 심장과 담력이 약해져서 몸이 보내는 간절한 신호라고 설명해 주세요.
한의원에 함께 내원하시면 제가 직접 가족분들에게 현재 환자분의 기혈 상태가 얼마나 소진되었는지, 왜 통증과 불면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지 의학적으로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가족들의 지지와 이해가 뒷받침될 때 치료 속도도 훨씬 빨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