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약 먹고 컨디션이 좋아지면 바로 남편이랑 여행도 가고 싶고 활동적으로 지내고 싶은데, 혹시 기분이 좋아졌을 때 너무 무리하게 돌아다니는 게 재발의 신호가 되기도 하나요? 어느 정도까지 활동해도 되는지 기준이 궁금해요.
A.
기분이 좋아졌을 때의 과도한 활동은 '가짜 에너지'일 수 있습니다. 밤잠을 설칠 정도의 활동은 경계해야 합니다.
치료를 통해 우울감이 걷히면 그동안 못 했던 일들을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생깁니다.
하지만 30대 여성 환자분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회복기에 나타나는 과도한 의욕이 다시 경조증으로 넘어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이나 외출은 좋지만, 다녀온 날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로 흥분되거나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로 피곤하다면 그것은 몸의 한계를 넘은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음혈이 부족하여 신(神)이 들뜬 상태'로 봅니다.
일정한 시간에 책상에 앉아 작업하는 습관을 유지하면서, 남는 에너지를 조금씩만 외부 활동에 배분하는 연습이 재발 방지의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