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분이 너무 가라앉을 때 남편이 운동이라도 좀 하라고 권유해서 억지로 나가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라 오히려 짜증만 나고 남편이랑 더 싸우게 돼요. 우울할 때 무조건 몸을 움직이는 게 정답인가요?
A.
기운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지금은 운동보다 뭉친 기운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우울 삽화 시기에는 기혈이 꽉 막혀 있는 상태라 억지로 몸을 움직이면 오히려 심리적 저항감만 커집니다.
특히 배우자와의 갈등이 잦은 상태에서 강요된 운동은 스트레스 수치만 높일 뿐입니다.
이럴 때는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정도로 시작해 막힌 기운을 서서히 소통시켜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간의 기운이 뭉친 것을 먼저 풀어주어야 몸이 가벼워지고, 그래야 비로소 스스로 움직이고 싶은 의욕이 생깁니다.
남편분께도 지금은 '체력 단련'이 아니라 '기분 전환' 수준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해 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