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울증 10년 앓으면서 소화도 안 되고 늘 머리가 무거워요. 정신과에서는 뇌 문제라고만 하는데, 이런 신체적인 불편함들이 해결되면 기분 조절도 좀 쉬워질까요?
A.
신체 증상과 정신 증상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소화기 장애와 두통을 해결하면 뇌로 가는 혈류와 기운이 맑아져 기분 조절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정신 질환을 볼 때 오장육부의 상태를 함께 살핍니다.
38세 남성 환자분이 겪으시는 소화 불량과 두통은 기운이 한곳에 맺혀 소통되지 않는 '기울' 상태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신호입니다.
위장이 막히면 탁한 기운이 위로 올라와 뇌의 기능을 방해하고, 이것이 조울증의 감정 기복을 더욱 부추기게 됩니다.
한방 치료를 통해 소화기를 편안하게 하고 뒷목의 긴장을 풀어주면 머리가 맑아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신체적 컨디션이 올라오면 예전 사무직 시절처럼 인지 능력이 조금씩 회복되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는 곧 치료에 대한 의지와 사회 복귀의 희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