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9호선 급행 지하철을 타면 목을 누가 조르는 것처럼 숨이 턱 막히고 가슴이 미친 듯이 뛰는데, 내과 검사에선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답답해요. 20대 후반 직장인이 겪는 이런 증상이 정말 한방 치료로 다스려질까요?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몸이 느끼는 공포는 실재하며, 이는 심장과 담력의 기운이 약해진 심담허겁 상태로 볼 수 있어 한방 치료로 충분히 호전 가능합니다.

내과 검사에서 심전도가 정상으로 나왔다는 것은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뜻이지만, 20대 후반 직장인으로서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자율신경계를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이 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장의 기운이 부족하고 담력이 약해져 사소한 자극에도 몸이 크게 놀라는 심담허겁 상태로 진단합니다.

9호선 만원 열차라는 특정 환경이 트리거가 되어 몸의 기운이 꽉 막히는 기결 상태가 반복되는 것이죠.

한방 치료는 억지로 증상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견딜 수 있도록 심장의 엔진을 튼튼하게 보하고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므로 충분히 다시 편안해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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