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이 되니까 주변에선 다들 갱년기라 그렇다고만 해요. 저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는데, 이건 갱년기 열감하고는 좀 다른 거 같거든요. 화병이랑 갱년기 증상이 겹치면 치료가 더 힘들고 오래 걸리는 건지, 아니면 같이 좋아질 수도 있는 건가요?
갱년기와 화병은 서로를 악화시키는 관계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이 둘을 한꺼번에 다스리는 처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갱년기의 호르몬 변화는 감정 조절력을 약화시켜 12년 넘게 참아온 화병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도 합니다.
갱년기 열감은 주로 얼굴로 확 달아올랐다 식는 식이지만, 화병의 열은 가슴속에 묵직한 불덩이가 들어앉은 듯한 불쾌감이 특징입니다.
다행히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생애 주기와 감정의 변화를 함께 살피기 때문에, 부족해진 음혈을 보충하면서 화를 내리는 치료를 병행하면 두 가지 증상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시기에 몸을 잘 만들어두시면 자녀 독립 후 제2의 인생을 훨씬 활기차게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