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예순여덟이나 됐는데, 젊을 때부터 몸이 워낙 약해서 한약 잘못 먹고 속이 뒤집히거나 기운이 더 빠질까 봐 겁이 나요. 저처럼 나이 많은 사람도 독하지 않게 치료받을 수 있을까요?
나이가 드실수록 소화력과 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리하게 화를 깎아내기보다는 부족한 기운을 보하면서 뭉친 기운을 부드럽게 풀어드리는 방식으로 진행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60대 후반에 접어들면 젊은 사람들과 달리 약 기운을 받아들이는 몸의 힘 자체가 약해져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오랜 세월 마음고생으로 위장 기능까지 예민해진 상태라면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저희는 독한 약을 써서 억지로 증상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속을 편안하게 달래고 기력을 돋우는 약재를 기본으로 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처방합니다.
화병은 불을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불길에 타버린 몸의 진액을 채워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어르신의 체질과 현재 기력 상태를 면밀히 살펴서, 드시고 나서 오히려 속이 편안하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조절해 드릴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