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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病

火病

화병은 억압된 분노와 억울함이 신체화되어 흉부 열감·답답함·상열감이 나타나는 한국 특유의 문화 증후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울(肝鬱)과 심화(心火)를 다스려 쌓인 화를 풀어드립니다.

Q

가슴에 불덩이가 들어앉은 것처럼 뜨거울 때마다 얼음물을 벌컥벌컥 마시거나 아주 매운 걸 먹어야 속이 좀 풀리는 기분이 들거든요. 20년 넘게 이렇게 살아왔는데, 이런 식습관이 제 화병을 더 키우는 걸까요?

A.

가슴의 열감을 식히기 위해 찬물이나 매운 음식을 찾는 것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 장기적으로는 위장 기능을 망가뜨려 화병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남편분과의 갈등과 사별을 겪으며 쌓인 울화가 가슴 쪽으로 몰리면 본능적으로 차가운 것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60대 노년층의 경우 위장 기능이 젊을 때보다 약해져 있어, 찬 기운이 갑자기 들어가면 배 속이 차가워지면서 오히려 위로 치솟는 열(상열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 또한 일시적으로 땀을 내어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결국 심장의 화를 더 돋우고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이 됩니다.

속을 따뜻하게 보호하면서도 가슴의 열을 부드럽게 내려주는 차나 음식을 권해드릴 테니, 자극적인 방법 대신 몸의 순환을 돕는 쪽으로 습관을 바꾸시는 것이 통증 완화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뇌신경·심리 상담

뇌신경·심리 상담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입니다.

최종 수정: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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