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그렇게 잠이 쏟아지는데, 막상 밤에 자려고 누우면 정신이 맑아지거나 가위에 자주 눌려서 깊이 못 자요. 18세 수험생이라 수면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런 밤잠의 불편함도 기면증 치료를 하면 같이 좋아질 수 있을까요?
기면증은 낮의 졸음뿐만 아니라 밤의 수면 질이 떨어지는 것을 동시에 포함하는 수면-각성 리듬의 장애입니다. 한약 치료로 낮과 밤의 리듬을 바로잡으면 밤에 깊이 잠들고 낮에 깨어 있는 기능이 함께 개선됩니다.
기면증 환자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낮에는 졸고 밤에는 못 자는' 현상입니다.
이는 뇌의 수면 스위치가 고장 나서 낮과 밤의 경계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음양의 조화'가 깨진 것으로 설명합니다.
밤에는 기운이 안으로 갈무리되어 깊은 잠을 유도해야 하는데, 기운이 겉돌면서 얕은 잠을 자게 되고 환각이나 가위눌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저희는 낮에는 맑은 기운을 위로 올리고, 밤에는 들뜬 기운을 가라앉히는 약재를 체질에 맞게 처방합니다.
이렇게 수면의 질이 높아지면 낮에 쏟아지는 수면 발작의 횟수와 강도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