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유독 몸이 천근만근이고 눈을 뜨기가 힘든데, 이런 기상 변화가 기면증 환자에게 영향을 많이 주나요?
습도가 높고 일조량이 적은 날씨는 몸속의 습기를 정체시켜 기면증 환자의 각성 기능을 저하시키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부산처럼 습도가 높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날씨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축축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와 머리를 맑지 못하게 하는 것을 '외습(外濕)'이라고 합니다.
기면증 환자분들은 뇌의 각성을 유지하는 에너지가 이미 부족한 상태라, 저기압이나 흐린 날씨에 기운이 더 쉽게 가라앉게 됩니다.
이런 날에는 평소보다 실내 조명을 더 밝게 하시고, 따뜻한 차를 마셔 몸 안의 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한약 치료 시에도 날씨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약재를 사용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