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너무 없어서 운동이라도 시작해 볼까 싶지만, 퇴근 후에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다음 날 회사 회의 중에 더 심한 수면 발작이 올까 봐 선뜻 시작을 못 하겠습니다. 저 같은 상태에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나요?
기면증 환자에게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체력을 깎아먹는 운동이 아니라, 기혈 순환을 돕는 가벼운 활동부터 한약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군 시절 강도 높은 훈련이 발병 트리거가 되었던 기억 때문에 운동에 대한 공포가 있으신 것 같군요.
실제로 기면증 환자에게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고강도 운동은 뇌의 피로도를 급격히 높여 수면 발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30대 초반의 나이지만 10년간의 투병으로 이미 몸의 '진액'이 많이 마른 상태이므로, 지금은 헬스장에 가서 땀을 뻘뻘 흘리는 운동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정도로 기운을 돌려주는 것이 맞습니다.
한약으로 몸 안에 쌓인 탁한 기운을 걷어내고 기력을 보강하면, 운동 후에도 피로가 쌓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시점이 옵니다.
그전까지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치료에 집중하며 일상적인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