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치료받아서 다 나으면, 나중에 2학년 올라갈 때나 여름방학 끝나고 또 학교 갈 때 다시 배 아픈 거 아니에요? 그때 또 아플까 봐 무서워요.
지금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어두면 다음번에는 훨씬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단다. 겁나는 마음을 이겨내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돼.
처음 낯선 환경에 노출된 8세 초등학생에게 새학기증후군은 마치 감기처럼 찾아올 수 있는 일이야.
지금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이유는 단순히 지금 당장의 배 아픈 것만 멈추게 하려는 게 아니라, 네 몸의 뿌리인 비장과 심장의 기운을 튼튼하게 키워주려는 거란다.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리면 태풍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지금 치료를 잘 받으면 나중에 2학년이 되거나 방학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갈 때도 훨씬 씩씩하게 등교할 수 있어.
이번 기회에 '나는 낯선 곳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용감한 어린이야'라는 자신감을 몸에 심어주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