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멍하니 TV를 보다 보면 갑자기 그때 사고 현장 비명이 들리는 것 같아 가슴이 뜁니다. 낮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밤에 악몽을 덜 꾸게 될까요? 무기력해서 자꾸 눕게만 됩니다.
낮의 무기력함과 잦은 누워 있기는 밤의 과각성을 부추기므로, 가벼운 수작업이나 햇볕 쬐기를 통해 뇌의 리듬을 되찾아야 합니다.
50대 은퇴 남성분들이 흔히 겪는 '낮의 멍함'은 뇌가 휴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정적인 기억에 침잠하는 시간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담구겁(心膽俱怯)'이라 하여 심장과 담력이 모두 약해져 외부 자극에 무기력하게 노출된 상태로 봅니다.
낮에 자꾸 눕게 되면 기운이 정체되어 밤에 '다몽' 증상이 심해집니다.
힘들더라도 하루 30분은 햇볕을 쬐며 걷거나, 손을 계속 움직이는 단순한 취미(목공, 텃밭 가꾸기 등)를 가지는 것이 뇌의 세로토닌 분비를 도와 밤의 악몽을 줄여줍니다.
한방 치료로 기력을 보강해 드리면, 낮에 활동할 에너지가 생기고 그것이 밤의 숙면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