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요즘 비가 자주 오는데, 날이 흐리거나 사고 당시처럼 비가 내리면 낮에도 멍하니 있다가 그때 그 피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심해지는 이 불안감도 다스려지나요?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기혈이 허해졌기 때문이며, 기상 조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심지를 굳건히 하는 치료가 가능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가 오래된 50대 환자분들은 특정 날씨나 냄새 같은 감각 정보에 뇌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외사(外邪)'에 몸이 쉽게 흔들리는 상태로 보며, 특히 비가 오거나 습한 날씨는 몸 안의 '담음'을 자극해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듭니다.
날씨를 바꿀 수는 없지만, 외부 자극이 들어왔을 때 뇌가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평정심을 유지해 주는 것이 한방 치료의 핵심입니다.
심장의 화를 내리고 담력을 보강하는 약재를 통해, 비 오는 날에도 사고 현장이 아닌 현재의 빗소리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감각의 예민도를 낮춰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