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은 아이들 데리고 가족 여행이라도 가자는데, 저는 숙소 이불이나 화장실이 더러울까 봐 벌써 숨이 막혀요. 외출하거나 집이 아닌 곳에 있을 때 느껴지는 이 극심한 불안을 가라앉히는 비상 처방 같은 게 있을까요?
A.
외출 시 갑작스러운 불안 발작이나 강박 사고가 치밀 때 심장의 두근거림을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주는 상비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이라는 통제된 공간을 벗어날 때 느끼는 불안은 강박증 환자분들이 사회생활이나 가족 화목을 포기하게 만드는 큰 원인입니다.
40대 초반, 아이들과 추억을 쌓아야 할 시기에 집에만 갇혀 지내시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한의원에는 우황청심원처럼 급격한 긴장을 완화하거나, 평소 복용하는 한약 외에 휴대하며 불안할 때마다 먹을 수 있는 환약 형태의 처방이 있습니다.
이런 비상약을 상비하는 것만으로도 '불안하면 약을 먹으면 된다'는 안도감이 생겨 여행이나 외출에 도전할 용기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약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외부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