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판교로 출퇴근하는 지하철이 너무 복잡해서 탈 때마다 가슴이 조여옵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증상이 훨씬 심해지는데, 이런 기후나 환경 변화도 공황에 영향을 주나요?
A.
공황장애 환자들은 외부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자율신경의 적응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환절기나 미세먼지 같은 자극은 신체적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불안 증상을 증폭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40대 직장인들이 밀집한 판교 지하철역 같은 과밀 환경은 공황장애 환자에게는 그 자체로 거대한 스트레스원입니다.
여기에 환절기의 급격한 온도 변화나 탁한 공기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체온을 유지하고 호흡을 조절하기 위해 과도한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이미 공황으로 인해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는 이런 사소한 변화조차 '생존의 위협'으로 받아들여 가슴 답답함이나 두근거림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외감(외부 환경의 영향)에 몸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봅니다.
치료를 통해 피부와 호흡기의 방어력을 높이고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면, 날씨가 변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더라도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