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해운대 아파트 고층에 하루 종일 갇혀 지내다 보니 창밖으로 바다만 보고 있으면 더 고립된 기분이 들고 몸이 으스스 시려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 제 기분이나 몸 상태가 더 나빠질까 봐 겁나는데, 계절 영향도 많이 받나요?
A.
네,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 변화는 산후우울증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해운대처럼 바람이 강한 지역의 아파트 생활은 고립감을 더 크게 만들 수 있어, 한의학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데우고 기운을 소통시키는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출산 후 2개월 정도 된 시기에는 외부 환경 변화에 몸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햇볕의 기운인 '양기'가 부족해지면 마음도 함께 위축된다고 봅니다.
고층 아파트에서 혼자 아이를 보며 바다를 내려다보는 환경은 시각적으로는 탁 트여 보일지 몰라도, 사회적 단절감을 극대화하여 '간기울결', 즉 기운이 뭉치고 답답해지는 현상을 악화시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액순환이 정체되면서 무기력함과 오한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몸의 찬 기운을 몰아내고 따뜻한 기운을 북돋아 주면, 외부 날씨에 상관없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집안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낮 시간에는 커튼을 활짝 열어 최대한 빛을 들이는 환경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