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은 제가 교사니까 평소에 아이들을 잘 다루지 않았냐며,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눈치예요. 이런 서운함이 쌓여서 더 눈물이 나는데, 혹시 남편에게 제 상태를 이해시키고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가 있을까요?
A.
산후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 고갈로 인한 병임을 남편분께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편분이 직접 내원하여 상담을 들으시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과 내 아이를 24시간 돌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남편분께는 현재 산모님의 기혈 상태가 자동차 연료가 바닥난 것과 같아서, 시동을 걸고 싶어도 걸리지 않는 상태임을 설명해 드려야 합니다.
한의원에 함께 오시면 남편분께 산후 여성의 신체 변화와 정서적 지지의 중요성을 전문적인 소견으로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남편분이 하루 1시간이라도 온전히 육아를 전담하여 산모님께 '수면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는 배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