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업무 특성상 서면 작성이나 판례 검토를 할 때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해서 커피를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시는 게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산후풍으로 인한 관절 통증과 불면증이 심해진 지금, 카페인이 제 예민해진 신경계나 한약의 흡수를 방해해서 우울감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40대 초반이라 대사 능력도 예전 같지 않을 텐데 식이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카페인은 일시적인 각성 효과는 주지만, 현재 환자분의 심장과 간의 진액을 말려 불면과 관절통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약 치료 중에는 카페인을 줄이고 기혈을 보충하는 식단이 필수적입니다.
40대 초반 전문직 여성분들은 업무 효율을 위해 카페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재 환자분처럼 출산 후 기혈이 극도로 소모된 상태에서의 카페인은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카페인이 '심장의 열'을 조장하여 불면과 강박적 불안을 자극하고, 관절 마디마디에 영양을 공급해야 할 '진액'을 마르게 하여 산후풍 통증을 고착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 임신 이후에는 대사 속도가 느려져 카페인 잔류 시간이 길어지므로, 치료 초기에는 가급적 카페인을 멀리하고 대추차나 구기자차처럼 마음을 안정시키고 혈을 보충하는 차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약은 부족한 진액을 채워 자연스러운 집중력을 회복하도록 돕기에, 식단 관리가 병행된다면 훨씬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