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미팅이 많다 보니 하루에 커피를 5~6잔씩 마십니다. 밤에는 맥주로 불안을 누르고 아침엔 카페인으로 정신을 차리는 생활인데, 이런 식습관이 치료에 얼마나 큰 방해가 될까요? 술은 줄이더라도 커피까지 끊기는 너무 힘듭니다.
카페인은 예민해진 자율신경을 자극해 불안과 가슴 두근거림을 직접적으로 증폭시킵니다.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카페인 섭취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밤에는 알코올로 신경을 억제하고 낮에는 카페인으로 강제 각성시키는 생활은 현재 환자분의 자율신경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카페인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박수를 높이는데, 이는 발표불안 환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두근거림'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꼴입니다.
40대 남성 직장인에게 커피가 업무의 활력소라는 점은 이해하지만, 현재처럼 공황 증상과 예기불안이 심한 상태에서는 커피 한 잔이 공황 발작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한약 치료를 통해 몸의 천연 에너지가 회복되면 카페인 없이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수월해집니다.
치료 초기에는 커피를 디카페인으로 바꾸거나 차(茶) 종류로 대체하며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시는 것이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핵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