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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불안

발표불안

중요한 발표 앞두고 가슴 두근거림, 목소리 떨림, 머릿속이 하얘지는 증상. 인데랄로 버티기보다 스스로 조절하는 '심장의 힘'을 키웁니다.

Q

발표할 때 목소리가 떨리는 건 기본이고, 요즘은 뒷목부터 어깨까지 돌덩이처럼 굳으면서 소화가 전혀 안 됩니다. 며칠 전에는 회의 중에 갑자기 어지러워서 주저앉을 뻔했는데, 이것도 심리적인 불안에서 오는 신체 반응인가요? 아니면 다른 병이 생긴 걸까요?

A.

불안이 극에 달하면 기운이 위로 솟구치며 근육 경직, 소화 불량, 현기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전형적인 불안의 신체화 반응으로, 심장의 화기를 내리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40대 중반의 영업본부 이사로서 느끼는 책임감은 몸을 항상 긴장 상태로 만듭니다.

한의학에서는 긴장할 때 기운이 위로 솟구치는 '기역(氣逆)' 현상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이 기운이 목과 어깨에 머물면 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심장의 불안한 기운이 소화기를 담당하는 비위(脾胃)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체한 듯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뒷목 통증과 소화 불량은 별개의 질환이 아니라 발표불안이라는 뿌리에서 뻗어 나온 가지들입니다.

단순히 근육 이완제나 소화제를 드시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이며, 치솟은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심장을 안정시키는 한방 치료를 통해 이러한 신체 증상들을 동시에 해결해야 합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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