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잠이 안 올 때마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술이 수면제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게 악몽을 더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술을 끊고 싶은데 갑자기 끊으면 금단 현상 때문에 더 힘들까 봐 겁이 나는데, 한약이 술 없이 잠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나요?
A.
알코올은 뇌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킬 뿐 깊은 잠을 방해하고 악몽을 유발하므로, 한방의 안신(安神) 작용을 통해 뇌의 긴장을 풀고 자연스러운 수면 유도를 도와야 합니다.
식당 마감 후 고단함을 달래려 마시는 술이 당장은 잠을 불러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뇌를 각성시켜 렘수면을 방해하고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꿈속으로 불러오는 주범이 됩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알코올에 의존하셨다면 뇌의 자율신경계가 많이 무너져 있을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산조인'이나 '복령' 같이 마음을 편안하게 가라앉히는 약재를 써서 억지로 잠을 재우는 것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이완되어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술을 한 번에 끊기 어렵다면 한약 치료를 병행하며 서서히 그 양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몸의 독소를 빼내고 맑은 정신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