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되면 다리가 화끈거리고 타는 것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벌레가 기어가는 듯 저릿해서 미치겠습니다. 이게 단순히 나이 들어 생기는 병입니까, 아니면 제 몸 어디가 크게 잘못된 겁니까?
다리가 타는 듯한 작열감과 저림은 전형적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으로,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는 몸 안의 '열'이 아래로 몰리거나 혈액 순환이 막혀 발생하는 신호입니다.
그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로 괴롭지요.
60대 후반에 접어들면 양기가 쇠하고 음기가 부족해지면서 허열(虛熱)이 다리 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특히 당뇨가 있으신 경우 혈관 벽이 약해져 말초 신경이 예민해지는데, 이것이 밤마다 '타는 듯한 통증'이나 '저림'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는 큰 병이라기보다 몸의 자율신경 균형이 무너졌다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혈허생풍'이라 하여, 피가 부족해 바람이 이는 것처럼 다리가 떨리고 가렵다고 봅니다.
원인을 정확히 짚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그 기분 나쁜 감각들도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