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부산 날씨가 유독 습하거나 비가 오기 전날이면 다리가 더 쑤시고 가만히 있질 못하겠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도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은데, 날씨랑 이 병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 겁니까?
A.
온도와 습도 변화는 혈관의 수축과 확장, 그리고 근육의 긴장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정확한 관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습비(濕痺)' 혹은 '한비(寒痺)'라고 하여, 외부의 차갑고 습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와 순환을 방해하는 것으로 봅니다.
비가 오면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져 혈액 순환이 더뎌지는데, 이때 다리 근육으로 가는 영양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심해집니다.
겨울철 추위 역시 혈관을 수축시켜 다리를 차갑게 만듭니다.
40대 중반이면 몸의 따뜻한 기운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라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평소보다 족욕 시간을 늘리고 다리를 따뜻하게 보온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약 처방 시에도 이런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약재를 보강해 드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