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눈만 감으면 군대 시절 선임들이 저를 감시하던 장면이 떠올라서 잠을 설쳐요. 거의 매일 3~4시간밖에 못 자는데, 잠을 못 자니까 다음 날 더 예민해지고 사람 마주치기가 더 겁나요. 수면 문제를 해결하면 시선공포도 좀 덜해질까요?
수면 부족은 뇌의 편도체를 과활성화시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핵심 원인입니다.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한 불면을 해결하는 것은 시선공포 치료의 아주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군 복무 시절의 기억이 수면까지 방해하고 있다면, 현재 몸은 24시간 내내 '전투 모드' 혹은 '감시 모드'에 놓여 있는 것과 같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뇌는 감정을 정리하고 불안을 가라앉히는데, 잠을 못 자면 작은 시선조차 큰 위협으로 느끼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장의 피가 부족해 정신이 의지할 곳이 없는 상태로 보고, 심신을 안정시켜 깊은 잠을 유도하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겪는 불면은 취업 스트레스와 맞물려 증상을 만성화시키기 쉬우므로, 잘 자는 것만으로도 낮 동안 느끼는 시선에 대한 공포심이 30% 이상 줄어드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