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다음 달이면 끝나는데, 그때까지만 버티면 저절로 나을까요? 아니면 2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벌써 뇌의 수면 회로가 망가져서 프로젝트가 끝나도 계속 잠을 못 자는 만성 상태로 굳어질까 봐 그게 제일 두렵습니다.
A.
단기적인 스트레스가 해소되어도 이미 과각성된 신경계는 스스로 진정되지 못하고 고착화될 위험이 큽니다. 지금은 뇌가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이를 해제해주는 치료가 시급합니다.
신규 프로젝트 런칭이라는 강력한 트리거가 사라지면 일시적으로 나아질 것 같지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한 번 균형을 잃으면 관성에 의해 그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특히 3주 넘게 매일 밤 업무 생각과 불안감으로 뇌를 풀가동하셨다면, 뇌는 이미 '밤에도 깨어 있어야 안전하다'고 잘못 학습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0대 후반의 젊은 직장인분들은 기초 체력이 좋아 버티는 힘은 강하지만, 그만큼 신경계가 팽팽하게 당겨져 있어 한계를 넘으면 회복 탄력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한방 치료는 억지로 잠을 재우는 것이 아니라, 엔진이 과열되어 꺼지지 않는 상태를 냉각시켜 다시 정상적인 온도로 되돌리는 과정입니다.
지금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프로젝트 종료 후 평온한 일상으로 무사히 복귀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