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몸이 너무 피곤하면 잠이 올까 싶어 퇴근 후 밤 11시에 헬스장에 가서 고강도 운동을 해볼까 하는데, 저처럼 침대에서 정신이 또렷해지는 IT 스타트업 개발자에게 이런 방식이 숙면에 도움이 될까요?
A.
밤늦은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교감신경을 더욱 자극하여 입면을 방해하는 독이 됩니다. 육체적 피로가 정신적 각성을 이기지 못하는 현재 상태에서는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가 적당합니다.
잠이 안 올 때 몸을 혹사시켜서 잠을 청하려는 분들이 많지만, 현재 겪고 계신 '정신은 또렷한데 가슴이 두근거리는 상태'에서는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은 심박수를 높이고 체온을 상승시키는데, 잠들기 위해서는 반대로 심박수가 안정되고 심부 온도가 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근이 잦은 직장인들은 이미 교감신경이 최고조로 활성화되어 있는데, 여기에 밤늦게 쇠질 같은 고강도 운동을 더하면 뇌는 이를 또 다른 '업무'나 '전투' 상황으로 인식해 식은땀과 각성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지금은 땀을 흘리는 운동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명상을 통해 뇌에 '이제 쉬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훨씬 논리적인 해결책입니다.
